"스티치 하나 차이로 300만원이 증발한 케이스를 본 적 있나요?"
나는 그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지난달 마곡 어느 가라오케 앞에서 거래하려던 녀석, 2003년판 파리 둔크라고 우기며 꺼낸 물건을 받아들자마자 손가락이 멈췄다. 박스지 재질부터 수상했다. 2003년 OG 박스는 표면에 미세한 린넨 질감이 살아있고 가장자리 접힘 부분이 바이올렛 빛을 띠는데, 그 녀석 박스는 매끈한 크래프트지에 광택까지 돌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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