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돌아가기

데커드 유니콘 꿈? 그거 감독님이 쳐낸 씬 때문에 꼬인 거라던데, 썰 좀 풀자

릭 데커드, 네온사인, 비 오는 거리, 블레이드 러너, SF, 1982, 필름 누아르, 복제인간,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영화, 웅장함, 어두움, 분위기, 묘사, 리들리 스콧, 릭 데커드, 꿈, 유니콘, 상징, 의미, 숨겨진, 비밀, 떡밥, 해석, 감독, 편집, 장면, 삭제, 이유, 비화, 복선, 떡밥, 떡밥 회수, 떡밥 떡밥, 떡밥 떡밥 떡밥

형들, 나 진짜 영화 얘기 파고드는 거 좋아하잖아. 특히 막 '이거 왜 이렇지?' 싶은 부분들 있잖아?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론 절대 납득 안 가는 그런 거. 오늘 얘기할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에 나오는 그 유니콘 꿈 시퀀스 말인데… 이거 솔직히 좀 뜬금없다고 생각 안 들어? 내가 편집기사 입장에서 쫙 파고들어 봤는데, 이게 원래 감독님 머릿속이랑은 좀 달랐던 거 같더라고.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감독님이 최종 컷에서 **존나게 아쉬운 3개의 장면을 잘라내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봐야 해. 원래는 훨씬 더 매끄럽게 흘러갔을 이야기인데, 이걸 쳐내면서 데커드 정체성에 대한 떡밥이 좀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버린 거지. 솔직히 말해서, 이거 때문에 괜히 관객들만 머리 싸매고 '데커드는 복제인간인가 아닌가' 하고 앉아있는 거 아니냐고.

이 떡밥이 처음부터 감독님 계획이었다고 뻥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본 자료들로는 절대 아니거든. 특히 82년도 초판 나왔을 때랑 나중에 감독님이 인터뷰한 내용들 보면, 이게 얼마나 갈팡질팡했는지 딱 보인다고. 마치 마곡 가라오케에서 노래 부르다가 갑자기 분위기 안 맞아서 춤으로 넘어가려는데, 앞뒤 맥락 다 잘라버리고 춤만 추라고 하는 느낌이랄까?

이 유니콘 꿈이 진짜 의도였다면, 감독님은 애초에 다른 장면들을 설계했어야 해. 예를 들어, 데커드가 자기 기억에 대해 좀 더 의심하게 만드는 복선이라든지, 아니면 가프가 건네준 유니콘 종이 학의 의미를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든지. 근데 그런 게 없으니, 갑자기 툭 튀어나온 유니콘 꿈이 마치 '감독님이 나중에 덧붙인 설정'처럼 느껴지는 거지.

진짜 웃긴 건, 감독님이 나중에 인터뷰하면서 "아, 그거? 당연히 계획된 거였지" 식으로 말을 바꾼다는 거야. 근데 그게 너무 앞뒤가 안 맞아. 마치 '내가 이 노래 완전 좋아했는데, 사실은 내 취향 아니었어' 하는 것처럼. 이런 거 보면, 진짜 영화라는 게 한 장면, 한 장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편집이라는 게 얼마나 섬세한 작업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니까.

결론적으로, 블레이드 러너의 그 유니콘 꿈 시퀀스는 감독님의 **'편집의 산물'**이지,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계된 **'복선'**은 아니었다는 게 내 지론이야. 물론 이렇게 말하면 또 '님알못'이라고 하겠지만, 난 내 눈으로 본 데이터랑 내가 파악한 논리대로만 얘기하는 거니까. 혹시 이거 관련해서 더 파고들고 싶은 형들 있으면 언제든지 톡 줘.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어.

함께 보면 좋은 정보